원로배우 남포동이가 파란만장한 삶을 함께하며 근황을 알렸습니다근황올림픽이 원로배우 남포동 사업 실패, 간암 투병 등 풍파를 돌아보며 근황을 알려왔습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남포동 만나다] 전설의 영화배우 근황, 모텔 방에 직접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영상에서 남포동은 오랜 병마로 늘어나 쇠약해진 모습으로 근황에 대해 “업계 사람들과 안 만난 지 오래됐다. 서울에는 병원때문에 3개월에 한 번 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녕의 한 모텔에서 10년째 생활하고 있는 그는 방을 비우는 사람은 많다. 나도 원룸에 오래 살았는데 월 40만원을 내고 모텔에서 생활하는 게 나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혼자 생활하기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 지내냐고 맨날 전화 와 그럴 때마다 전혀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낸다고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옛날에 인기 있던 남포동이 요즘 모텔 생활하나 싶다. 나는 오래전부터 촬영을 다녀왔기 때문에 집보다 밖에서 자는 데 익숙하다고 털어놨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는지 남포동은 식사에 지장은 없다. 씨름연합회에서 일하면서 국가가 나이가 많다고 지원금을 줬다. 그걸 먹고 살 거예요.
이어 “밥은 주로 해 먹는다. 시골 사람들은 인심이 좋지 않니? 반찬도 갖다 준다. 요즘은 동사무소에서 이것저것 배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은 올해로 데뷔 57년 만에, 1944년생으로 올해 그의 나이 78세입니다. 그는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어로 데뷔한 이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남포동은 영화 수백 편을 찍었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방송국에 들어가면 지상파 3곳 모두 출연이 가능했다”며 “사투리를 방송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옛날에는 사투리로 검열에 걸린 큰 역할이 아니었는데 처음으로 많이 출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포동은 1970~90년대 연극과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의 조역으로 활동했습니다. 1965년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배우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1990년대에는 개그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활동 당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남포동은 가게에서도 일했기 때문에 돈은 많았다. 마이크를 한번 잡으면 출연료 대신 땅을 주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2000년도에 사업이 부도나면서 가정이 파탄났다. 그때부터 이제 맨날 술만 마셨어 그러다 간암에 걸렸다고 토로했습니다
간이식 수술 후 11년이 지났다는 남포동은 “간암 선고를 받고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리핀에 조용히 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진 것이 없는데다 간 이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필리핀에는 작은 섬이 많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했다”며 “당시 딸 둘이 혼비백산하려고 했다. 근데 아무래도 수술을 하려면 배를 뚫어야 돼. 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간 이식을 어떻게 받느냐. 그래서 도망가려고 했다고 말하더군요.
또 여권과 함께 떠나려다 붙잡혀 병원에 가게 됐다. 결국 막내 동생이 간 이식을 해줬다며 지금은 덤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이다. 간암 말기였지만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그런 걸 많이 느끼면서 죽고 사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활동을 가끔 한다는 남포동. 김연아는 “기회가 되면 씨름 영화 한 편 제대로 찍고 싶다. 그게 제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포동은 조용하게 시골에 사는 동안 즐겁게 살고 있고 할 일은 다 하고 있다며 대중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