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on ‘ s Closet & Buffalo E xchange
작은 봄빛 씨앗입니다.뉴욕쇼핑을 떠올리면 화려한 명품거리가 떠오르지만 또 다른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으면 바로 빈티지 마켓에 가거든요.
사실 한국에서는 빈티지에 별 관심도 없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비콘 옷장과 버팔로 익스체인지는 좋은 제품들이 많아서 가끔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오늘은 사고팔 수 있는 뉴욕 빈티지 마켓에서 쇼핑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Beacon’s Closet 영업시간 매일 AM 11:00~PM 07:00

먼저 방문한 비콘클로제트는 뉴욕 쇼핑과 빈티지 마켓을 좋아하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윌리엄스버그 옆에 위치한 이 매장은 물건도 많고 규모도 커 특히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저는 브루클린의 윌리암스버그와 그린포인트 사이의 어딘가 맥컬런 공원 근처에 있는 Beacon’s closet은 참새집처럼 지나갈 때마다 들리게 되는 곳입니다.

이날은 신랑과 집에서 옷 정리를 한바탕 한 후, 안 입는 옷을 팔려고 두 보따리나 가져갔어요. 항상 사러만 다녔을 뿐 파는 건 처음이었는데, 우리 옷을 얼마나 얼마에 사줄지 궁금해서 기대됐어요!

문이 두 개 있어요.파는 사람이 들어가는 문, 사는 사람이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어요 먼저 온 보따리상들이 꽉 차서 줄부터 섰어요! 여기가좋은점은파는사람,사는사람이많다보니까옷순환이잘되어서갈때마다새옷이꽉찬대요.

30분 정도 기다리면 넣었고, 카트에 옷을 싣고 점원이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물건을 팔고 책정한 금액의 50%를 스토어크레디트로 받을지 현금으로 30%를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어요. 우리는 어차피 구경하고 쇼핑할 겸 신용 카드로 받겠다고 했어요. 또다팔리는게아니라안받는물건이있으니까참고해라라는이야기도해주었습니다.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후에는 개인정보(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써서 신분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영수증같은종이를드리지만나중에가격측정이끝난후영수증종이와신분증을보여주시면신용적립또는현금으로받을수있습니다.

측정시간은 보통 1~2시간으로 끝나는데 그동안 매장을 둘러보거나 근처 카페나 공원에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당일 주문하지 않은 팔리지 않은 옷은 가방은 하루 지나면 반납하지 않는다고 써 있어요.

옷을 맡긴 후 곧 매장을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시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한다고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매장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더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줄을 서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간 만큼 넣어준다는 식으로 직원이 안내를 해줍니다.

오랜만에 찾아오니까 새 옷들이 가득해서 재밌게 구경을 시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옷이 다 있는데 시즌에 따라 비율이 조금씩 달라요. 겨울에 방문하면 확실히 겨울 코트나 니트 등 두꺼운 옷이 많았습니다.
사고 팔 수 있어서 이번에 옷도 사고 해봤어!
빈티지마켓에 가면 정리가 안된 곳도 많고 보기 싫은 곳도 있는데 이곳은 색깔이나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편해요.



바지, 스커트, 코트, 맨투맨, 반팔티, 티셔츠류 등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하의류는 입어 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다행히 이곳에는 챙진룸이 있어서 입어보고 살수 있어요.

들어가면 제일 먼저 들어온 55달러짜리 원피스! 색상도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패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대략 13~80달러 정도로 다양한데 재질이나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크롭니트~15달러이라 가격도 만족했지만 너무 짧아서 패스~



뉴욕 쇼핑에서 이곳을 한 번 가볼 만한 점은 브랜드 옷으로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아크네 스튜디오 청자켓이 39달러 실화? 사이즈만 맞았으면 금방 샀을 텐데 너무 작았어요.

정말 오래된 느낌의 맨투맨이나 티셔츠 종류도 많아요 제가 자주 입는 반팔 티셔츠 같은 종류는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고 안 사는데, 보니까 찐 빈티지 사이에 새것 같은 제품도 많아요.

‘야상’을 좋아하는 저는 야상 코너에서 한동안 홀릭핑크한 것도 귀엽고 디자인이 독특한 야상도 있어서 한동안 보고 있었습니다. 옷 상태는 거의 검수를 철저히 하는 것 같아서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오염이나 구멍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민감하다면 꼼꼼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잡화류도 은근히 많은데 목도리, 가방 등 종류별로 잘 정리돼 있어요. 모자 코너에서는 폴로 하늘색 모자 득템!



신발도 은근히 많은데 거의 새 거 같은 게 많아서 피부에 안 배여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3가지 제품도 많아요~ 핑크색 밴스 올드스쿨이 마음에 들어요~

그렇게 구경을 마치자 측정을 마쳤다는 문자가 왔어요. 우리가 받은 신용카드는 59달러이고 이것을 쇼핑했습니다. 확인할 때는 영수증과 신분증을 보여주면 남은 옷과 가방을 돌려줘요.

근데 판 옷보다 못 판 옷이 더 많아서 충격과 멘붕! 도대체 뭐가 팔리고 뭐가 안 팔리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봤는데 일단 명품이 아닌 건 거의 안 팔렸어요 그중에서 혼용률이 좋은 니트를 사갔거든요.
브랜드에서도 상태가 안 좋거나 사람들이 관심 없는 디자인은 제외, 유니클로, 한국 브랜드 제외! 굉장히 까다롭게 고르거든요. 그래서 파는 옷들이 다 좋았던 거 같아요. 뉴욕 여행 올 때 안 입는 브랜드 옷을 가져와서 여행하면서 입고 파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거의 다 팔릴 줄 알고 야심차게 두 꾸러미를 들고 온 저희가 너무 재밌었어요맥캘런 공원에서 잠시 공황 상태에 빠졌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세요.
Buffalo Exchange 운영시간 매일 AM 11:00~PM 08:00


포기할 수 없다고 근처 버팔로 익스체인지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뉴욕 쇼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빈티지 마켓이에요.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이 파는 곳이고 오른쪽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곳은 좀 더 힙하고 젊은 느낌의 옷이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기본 정보를 알려주고 신분증을 보여 준 후 신용이나 현금으로 받을지를 결정하고 옷을 맡겨두면 측정을 즉석에서 해줍니다. 저희는 쇼핑한다고 했는데 다 하고 오라고 했거든요.

젊은 느낌이라 10대나 200대 초반 사람들이 오면 살 게 많은 곳이에요. 남은 옷 몇 개는 사갈까?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고르기 시작!

악세사리의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예쁜 신발이 많아서 한 번 신어줘~ 나이키 줌에어를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 미스로 못 샀어요. 너무 아쉽다 ㅠㅠ


‘원피스 코너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많아서 한바탕 골랐어요. 특히 자라 제품이 많더라고요 한두 번 입은 듯한, 새것 같은 깨끗함이라 저는 사실 진짜 빈티지보다 이런 게 좋아요~

이런 페미닌한 니트와 매치하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디가 완성될 수 있어요. 다 구입해도 얼마 안한다는 점도 좋아요.

한바탕 고르고 나서 크레지트를 받으러 갔는데 저희 옷이 그냥 있는 거예요 직원분이 정말 죄송하다고 하면서 “오늘 너희들 옷 중에서 살 게 없어.. 다음엔 니트나 맨투맨 종류를 가져오는 게 어때? ‘하는데 부끄럽고 웃겨서 빵 터졌어요’ 빈티지라고 다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재밌었던 뉴욕쇼핑이었습니다. 사고팔이 가능해서 더 재미있었고 대충 어떤게 팔릴지 알 것 같아서 다음에는 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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